[아파트관리신문] 입주민들은 여전히 지하주차장·전기차 화재가 두렵다

작성일 :
2026-02-05 15:18:50
최종수정일 :
2026-02-05 15:20:21
작성자
경영지원실
조회수 :
24

아파트 입주민 화재 안전 인식 조사 분석 2

화재 장소·원인 우려 2위, 1위로 꼽은 단지도 많아

세대 내 부주의 등 여러 원인으로 아파트 내 크고 작은 화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아파트는 여러 세대와 설비가 밀집된 구조로 화재 발생 시 급속한 연소작용이 일어나고 공용부를 통한 연기와 화재의 확산으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다. 이에 본지는 주생활연구소가 최근 진행한 ‘아파트 화재 안전 및 예방 의식 수준 조사’를 통해 아파트 화재와 관련한 입주민의 세대 내 소방점검 관련 인식, 화재 예방 및 안전 의식, 화재예방활동 요구도 등을 알아본다. 이번 기사에서는 입주민의 화재 예방 및 안전 의식을 살펴본다.

 

아파트 화재 안전 및 예방 인식 수준 조사 그래프 [자료=주생활연구소]

아파트 화재 안전 및 예방 인식 수준 조사 그래프 [자료=주생활연구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2만여대로 2024년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이는 2023년과 2024년 –1.1%, -9.7%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반등한 수치다. 신차 구매 중 전기차 비중은 13.1%로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해 전년 대비 4.1%p 상승했다. 신차 구매자 8명 가운데 1명은 전기차를 구입한 셈이다.

이러한 전기차 보급 확산에 정부도 힘을 싣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 22일 2026년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 구축사업 추진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5500여억원을 투입해 급속 충전기 4500여대 등 총 7만여대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지원한다.

 

화재 발생 우려 장소·원인 각각 지하주차장·전기차 2위

이처럼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고 있지만 아파트 입주민들은 여전히 인천 서구 청라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아파트 화재 발생 우려 정도에서 5점 만점에서 3.39점으로 전체 응답자의 13.6%(35명)가 ‘매우 우려된다(5점)’를, 31.9%(82명)가 ‘우려된다(4점)’을 골랐다.

특히 21층 이상 고층부에 거주하는 응답자들은 저층부(3.37점), 중층부(3.27점) 대비 확연히 높은 3.61점을 기록해 고층부 거주자의 화재에 대한 두려움이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아파트에서 화재발생이 가장 우려되는 장소가 어디인지’를 묻는 질문에 42%(108명)가 세대 내부를, 30.7%(79명)가 지하주차장을 꼽았다.

그 뒤를 전기실 등 공용설비 및 시설이 12.8%(33명), 복도 및 계단이 6.2%(16명), 쓰레기 집하장이 2.7%(7명) 등을 기록했다.

특히 설문조사에 참여한 8개 단지 가운데 송도더샵파크애비뉴에 거주하는 응답자는 세대 내부와 지하주차장을 고른 응답자 수가 같았고 천안불당파크푸르지오1단지 등 3개 단지는 세대 내부보다 지하주차장 화재를 우려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또한 ‘아파트에서 화재 발생이 가장 우려되는 원인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40.9%(105명)가 세대 내 부주의를, 33.9%(87명)가 전기차 등 차량 화재를 선택했다. 이 밖에도 담배꽁초의 부주의한 처리 14.4%(37명), 공용부 전기설비 합선 및 누전 7.4%(19명) 등의 결과가 나왔다.

화재 발생 우려 원인에 대한 질문에서도 천안불당파크푸르지오1단지 등 2개 단지가 세대 내 부주의보다 전기차 등 차량 화재를 더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대적으로 21층 이상 고층부에 거주하는 입주민(41%)들이 20층 이하 중층부(30.9%)·저층부 입주민(32.3%)들보다 전기차 등 차량 화재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주생활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천안불당파크푸르지오1단지는 2021년 8월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장 세차 차량 가스통이 폭발해 차량 600여대를 태운 사례가 있어 지하주차장 차량 화재에 보다 민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입주민들의 이 같은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에 정부는 공동주택 등 지하주차장 습식 스프링클러 의무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전기차 자체에 대한 화재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입주민 화재 안전 관련 우려 관심으로 이어져 긍정적 효과

단 이처럼 아파트 화재에 대한 높은 우려가 화재 안전 관심으로 이어진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의 아파트 화재 안전에 대한 관심정도는 5점 만점에 4.19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고령, 고층부 거주자, 자녀의 연령이 높을수록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아파트 화재에 대한 높은 관심은 세대 대피경로 숙지, 소화기 사용법 숙지, 화재 대피공간 확보 등 화재 시 입주민의 안전을 확보할 방안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세대 대피경로 숙지정도는 5점 만점에 3.59점으로 약 57%(145명)의 응답자가 세대 대피경로를 숙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화기 사용법 숙지정도는 평점도 5점 만점에 3.82점으로 약 66%(170명)의 입주민이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으며 화재 대피공간 확보 평점도 5점 만점에 3.96점으로 약 74%(189명)의 응답자가 화재 대피공간을 잘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에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박유나 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입주민들의 아파트 화재 안전 관련 세대 대피경로 숙지, 소화기 사용법 숙지, 화재 대피공간 확보 등의 평점이 대체로 높았다”며 “우리나라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화재 안전 관련 인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관리사무소, 공용부 화재만큼 화재 예방 교육도 중요해

한편 입주민의 관리사무소 소방관리 인식 정도에서 관리사무소의 공용부 소방시설 점검·유지보수에 대한 응답자의 인식이 높았던 반면 관리사무소의 화재 예방 안내·교육 관련 인식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응답자들은 ‘관리사무소에서 정기적으로 스프링클러 등 공용부 소방시설을 점검 및 유지보수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66.5%(171명)이 ‘그렇다’ 혹은 ‘매우 그렇다’를 선택했다.

특히 2024년 아파트 관리에 대한 입주민 인식 조사에서 타 단지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 송도더샵파크애비뉴아파트는 입주민의 관리업무에 대한 신뢰가 높았던 만큼 공용부 소방시설 점검·유지보수 관련 인식 점수도 설문에 참여한 8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인 4.19점을 기록했다.

반면 관리사무소의 화재 예방 안내 및 인식 교육 관련 문항에서 응답자들 가운데 약 48%(122명)가 ‘그렇다’ 혹은 ‘매우 그렇다’를 선택했으며 ‘보통이다’가 35.8%(92명),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잘 모르겠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약 17%로 드러났다.

이에 연구소는 “아파트 화재 사고는 사전 예방이 중요한 만큼 입주민이 관련 정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한 정기적 안내와 교육을 꾸준히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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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9 13: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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